[12세 졸헌공拙軒公 응복應福]
1530(중종25)∼1598(선조31)
자는 경중(慶仲), 호는 졸헌(拙軒). 임종(林宗)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년(兆年)이고, 아버지는 사간 소(紹)이며, 어머니는 남양 홍씨(南陽洪氏)로 사부(士俯)의 딸이다. 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7세부터 유조순(柳祖詢)· 성제원(成悌元)· 이중호(李仲虎) 등에게서 배웠다.
1564년 식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승문원저작(承文院著作), 사간,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 사성(司成) 등을 역임하였다.
병조참의로 있을 때 당시 병조판서 이이李珥의 배척 상소는 받아들여지고 지지 상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보고 사직하였다.
1589년 병조참판에 제수되어 대사헌(大司憲), 호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同知義禁府事)를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예조참판 겸 부총관으로서 왕을 호종했고, 의주(義州) 행재소(行在所)에서 대사간· 공조참판을 지냈다. 1593년 왕을 호종해 환도하던 중 해주에 이르러 병이 나 남아 있다가, 1595년 왕비를 호종해 환도한 뒤 형조참판이 되었다.
1597년 정유재란 때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으로 왕비를 호종하고 수안(遂安)까지 가서 이듬해 그곳에서 병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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