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ㆍ작성자 수락산
ㆍ작성일 2018-09-30 (일)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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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딸이보내는 제문
출가한 딸이 아보지 영전에.
維歲次 庚午 三月 朔日 신묘일은 나의 아버지 광산김씨 학생부군의 영상마저 영결의 날이라. 여식 황실으 초박한 성표로 마지막영전에 업드려 통곡하오며 흉중에 쌓인 소희을 대강 말씀 드리나이다.
오호통재라. 아버지요 시대의 종법으로 상기마저 단축되니 울음좋아 실컷못 울게되고 생시에 효도 못한 것이 사후에 아무리 애통한들 무슨 뜻이 있으리가 생각하며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프게 합니다. 우리형제 팔남매 하나같이 양육할 때 한서냉온 가려가며 객지에 보낸자식 끼니외어 배곱을까 수심이 다되도록 당신 몸을 잊으시고 자여위한 그심력을 맛딸인 이여식이 알기는 하였지만 생활의 역경속에서 정성을 표시치 못하옵고 소용없는 울음으로 눈물만 보태나이다.
잇고 잇고 아버지요 . 천금같은 우리제남 알뜰하고 지극한 그 효성을 미진하여 어떨게 한 번 감매 다시 못 오실 그길을 가셨나이까. 아버지요 사람마다 사촌있고 사촌지정 대동하나 하루 한시같이 무실아재와 정분을 나누시고 항상 못내하시던 큰집 오빠와 숙질분이 수십년을 희비애락 같이 하시던 그분들의 정성도 간듯없이 회춘을 못하시니 소녀의 박목한 타이온 듯  이고이고 아버지요. 부녀지간 상봉할 때면 정애넘친 위로 말씀 못내못내 하시오매 거짓없고 꾸민없는 순후조안 안전을 뵈압난듯 역역여작 하건만은 저성이 구성되어 거리좋아 모르옵고 성을 받은 자식으로 애통함은 상정이나 애닲은 자식심정 뉘라서 아오릿가.
영전에 엎드려 결언을 올리려니 생존시 뵙던 존안 진실로 뵙압난 듯 평소에 듯던 음성 이면에 역역하니 심신이 상해하고 비운이 더욱높아 누안을 다시 들어 영상을 살피오니 헛부고 허무하다. 적적한 탁상위에 혼백만 놓여있고 촉화만 깜박이니 하염없이 흐르는 촉루가 허무인생을 공명하는 듯 슬프고도 서른사연 어디다 비할고요. 일락서산 지는 해는 명일동산 다시 뜨고 낙엽되온 초목들은 명춘이며 신생하나 한번가온 우리인생 다시 오지 못하오니 과학문명 밝은 시대 환생법이 아쉬워요. 남여가 다르오나 맛딸로 태어나서 맛된 효도 못하옵고 삼천가지 죄목중에 불효자가 제일인데 막대한 불효죄를 평생에는 못면하고 구천에 가서라도 호천망극 높은 은혜 백분의 일이라도 보답코저 하나이다. 통곡 통곡 아버지요. 다행으로 우리재남 석중이 내외가 아버지의 은덕으로 매사가 성실하여 가사를 꾸려가며 편모에게 지극 효성 남에게 칭송 받고 동생들 여러 형제 우애있게 지내오며 착실하니 평소에 자애깊은 마음으로 구천에 가시어도 자식염려 하오실까 대강 말씀드리오니 모든 시름 있으시고 차세에서 고생함을 후세라도 많은영화 길이길이 누리시기 얻드려 비나이다. 소회도 한이없고 울음도 끝이 없으나 무익한 헛됨이라 쌓이고도 쌓인 슬픔 한이 없으니 울음을 억제하고 미진한 단문으로 이만 줄이나이다.
嗚呼痛哉 尙饗
 
자료제보자; 김대중.안동시 와룡면 가야1릴 
출가한 딸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지은 제문
이제문은 글자가 틀린것은 있는 그대로 올려서 다릅니다. 
  서포공 후 판관공파  승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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