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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수락산
ㆍ작성일 2018-10-18 (목)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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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가치와 공존 (3)
유교의 가치와 공존
 살아있는 자의 집은 양택(陽宅)이라 하고  죽은 자의 집은 음택(陰宅)이라 하는 것은 바로 삶과 죽음에 따라 양상은 달라지지만 꼭 같이'집'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양상의 집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체로서의 생명은 사후에도 다른 양상으로 일정기간 유지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집안에 크고 작은 일이 있거나 출입을 하때에는 살아있는 부모에게 알리고 인사를 들이는 것과 똑같이 돌아가신 조상을 모신 사당(家廟)에 가서 조상에게 고한다. 이러한 사실은 집안에 한 울타리 안에 죽은 조상과 살아있는 자손이 함께 살고 있음을 말한다.
 공자는 '효'(孝)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살아계실 때에 예법으로 섬기며, 죽으면 예법으로 장사지내고 예법으로 제사 지낸다. (生事之而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論語>爲政편)라고 말한 일이 있다. 곧 '효'는 부모나 조상이 살아 계실때 섬기는 마음과 똑같이 죽은 뒤에도 예법에 맞게 장사지내고 섬기는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살아계신 부모나 돌아가신 부모를 꼭 같이 섬긴다는 말은 [중용]에서 "막돌아 가신이를 선기기는 살아 계신 이를 섬기듯이 하고, 장사 지낸뒤에 돌아가신 이를 섬기기는 살아 계신이를 섬기듯이 한다.(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는 언급에서도 잘 드러내고 있다. 죽은 부모도 산 부모와 꼭 같이 섬긴다는 것은 마음으로 꼭 같이 섬기 겠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은 부모도 생생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확고한 미듬을 보여 주는 것이다.때로는 죽음의 세계를 구천(九泉)이나, 황천(黃泉)의 지하 세계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바로 죽음이 개체의 소멸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죽은 이후에도 그 개체의 생명이 존재한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유교 사회에서는 생전에 공적에 따라 사후에 벼슬을 올려주기도 하고, 생전애 과실에 따라 사후에 벼슬이 삭감되기도 하며, 심지어 죽은 자에게 형륙(刑戮) 의 벌을 내려 부관참시(剖棺斬屍)를 행하기도 하였던 사실을 볼수  있다
 
 공자가 "아침에 '도'를 깨닫는 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夕死可矣.<論語,里仁편>) 고 하였고, 주자는 이 말의 뜻을 "진실로 깨달을 수 있다면 살아서 순조롭고 죽어도 편안하니 다시 아무유감도 없을 것이다. 라고 해석하여 '도'를 깨달아 얻는 다면 죽음에서도 삶을 잃은 아쉬움이 전혀 없는 충족된 생명을 지닌다는 사생관을 보여 준다.죽음이 결코 생명이 끝이 아니요, 살아서 연명하고 있다는 것도 결코 생명의 온전한 실현이 아님을 확인 하며, 삶과 죽음을 넘어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생명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맹자가 의리를 실현한죽음의 의리를 잃은 삶보다 가치가 있다고 하여, "생명을 버리고 의리를 취한다"(舍生取義<告子上>)는  말도 의리를 지킨 죽음은 자연적 생명을 넘어서 본질적생명을 확보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서포공 후 박 승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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