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ㆍ작성자 jkp
ㆍ작성일 2020-02-19 (수)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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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축복과 대종중의 역사
 

< 출생의 축복과 대종중의 역사 >

 

첫 만남의 축복

사람은 누구나 안전하고 안락한 모태 속에서 한 생명으로 잉태돼 열 달 동안 육체와 정신이 완성된 후 많은 축복 속에 울음과 함께 세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사람과의 만남이 시작되며, 그 시작의 첫 만남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존재의 근원이기에, 누구도 선택할 수 없는 자연발생적인 것이며 아울러 필연적인 관계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 탯줄이 끊어지면 곧바로 걷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인류학자는 모든 동물 중에서 사람은 가장 지능적으로 우월하고, 강한 존재라 하여 별칭 만물의 영장이라 합니다. 그럼에도 직립 보행 동물이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태어나면서 다른 동물과 달리 스스로 서지 못하고, 전적으로 부모의 각별한 보호에 의지해 세상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만물을 지배하는 만물의 영장은 단기간에 생성되어 다듬어지는 속성이 아니라, 육체와 지능의 우월성이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다듬어지는 숙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부모들은 방금 태어난 자식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연약한 존재지만, 이 세상에 한 생명으로 고이 태어나 눈을 맞추게 된 첫 만남을 더할 나위 없는 축복으로 생각하며, 아울러 이것은 신이 내려준 가장 고귀한 첫 만남이며 영광스러운 대사라 여깁니다. 이때부터 부모의 무한한 사랑이 시작되며, 그 사랑은 아무런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로고스의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희생과 봉사로 이루어지는 아가페적 사랑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연약한 자식의 성장이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사회적 만남이 점점 넓어지고, 많은 관계가 쌓여져 성숙한 한 인격체로서 이 세상의 일원이 됩니다.

자식의 성장과 부모의 마음
인류학자가 말하길 인간은 태어나면서 울음과 함께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바로 세우기 위해 물질과 영혼의 가치를 배우고, 사회와 공존하고 소통하기 위해 물질과 영혼의 가치를 쌓고, 아름다운 인생을 꽃피우기 위해 물질과 영혼의 가치 중 우월적 가치를 선택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성장 과정인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성숙기 등 모든 과정에서 터득한 사회적 가치와 함께 만나지는 작고 큰 여러 관계들이 모여 한 사회인으로서 성숙돼 그 사회가 형성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영역 내에서 품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자식은 살아가면서 마음 속에 품은 온갖 소원이 만발하지만, 부모의 마음 속에는 오직 자식에 대한 소원 하나밖에 다른 것은 자리할 틈이 없습니다. 자식을 위한 이런 소원이 바로 아가페적 사랑일 것입니다. 때로는 자식이 힘들어 하고, 몸이 아플 때 부모는 그것을 대신할 수도 없음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함을 늘 마음 아파하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단계별 성장을 함께 합니다. 하물며 자식이 독립한 후에도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사랑과 걱정으로 차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족의 사랑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그 사랑의 바탕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함께하지 못할 때 가정의 안식은 위태로워집니다. 그래서 가족의 사랑이 더 절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특히 어머니는 위대함으로 칭송 받고, 부모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그리고 어머니는 자식에게 무조건 자비이고, 사랑이며 희생이다이렇게 어머니를 정의했습니다. 또한 미국 여성학자 로즈마리 퍼트넘 통은 어머니의 본성을 포용성, 개방성, 관계성 그리고 윤리성이 집약된 하해와 같은 넓은 사랑의 상징으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부모는 노년으로 들어갈수록 자식이 찾아와 주길 원하는 것 또한 본능적인 심리며, 그렇게 하는 것이 어느 가치보다 앞서는 사회적 통념으로 여깁니다. 다른 동.식물들은 한번 헤어지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게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와 달리 사람은 보고 싶을 때나 궁금해 안부를 물을 때 서로 교감하는 특별한 혈육의 관계적 사랑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함께 내려준 거룩한 자연의 이치 때문이지요.

사회적 약자를 볼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존재 근원인 부모가 자식을 위한 세월의 무게에 힘겨워 허리가 굽어진 모습이나, 굵게 패진 주름이 이리저리 성글게 엮어진 얼굴을 볼 때 마음이 아파본 적이 있는지요? 배 고플 때 밥 사준 친구나 사회인에게는 고마워 하지만, 자식을 위해 저녁밥을 지어놓고 밤늦도록 기다려 준 부모에게 존경과 감사를 해본 적이 있는지요? 뭇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일에도 용서를 빌지만, 잘못이 있는 자신을 부모에게 용서를 구한 적이 있는지요? 이제는 세월에 떠밀려 쇠약해져 가는 속도를 줄일 수 없어 가랑잎처럼 마르고 가벼워진 부모를 한 번 업어본 적이 있는지요? 하지만, 소리 없이 내린 흰 눈이 온 세상을 티없이 하얗게 덮어주듯, 부모의 사랑은 언제나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싸주는 순백의 내리사랑입니다.

속담에 부모는 자식이 자라는 걸 보고 성숙되고, 자식은 부모를 걱정하면서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이 혈육 관계일지라도 항상 평화만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끔 일어나는 의견 차이의 문제는 인내의 한계를 벗어날 때 발생합니다. 허물은 사랑으로 감싸주고, 부족한 점은 진정으로 격려하고, 자랑스러운 일은 감동으로 칭찬해 주면, 행여 다른 의견일지라도 양지쪽에 쌓인 눈이 봄볕 받아 녹듯이 화평한 생활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속담에 축복과 불만은 표현하면 할수록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불만의 표현은 지양하고, 축복을 많이 표현해 그만큼 더 행복해지는 게 가족 구성원 간의 진정한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친과 대종중
축복을 받으면서 출생한 생명이 모여 한 가족을 이루듯, 가족들의 역사가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면서 한 곳으로 모아져 혈육의 공동체인 대종중의 걸출한 역사가 만들어지고 기록돼 이어져 왔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대종중의 기본 가치는 숭조돈족(崇祖敦族) 정신의 바탕 위에 정신적 지주인 대종손을 중심으로 종친 간에 이루어지는 화목과 협동 그리고 융합이라 생각합니다. 대종중의 구성원들은 시대에 따라 왔다가는 개체적 역사를 반복하지만, 대종중은 거시적 역사로 발전되고 이어지는 혈육의 공동체입니다. 그러기에 대종중은 일반적인 이익 단체나 친목 단체로 구성된 조직과는 핵심 가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삶을 위한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왜 대종중이 일상생활에 필요한가를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존재의 근원인 선조님과 우리 그리고 후손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식처일 뿐만 아니라, 혈육으로 맺어진 종친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세보를 근거로 해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혈육의 공동체 조직이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대종중은 종친 누구에게나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소통의 광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혼불의 작가 최명희종중 행사는 시공을 초월해 선조님과 소통하고 선조님을 추모하는 자리며, 자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혈육의 공동 행사라 했습니다.

국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조직의 힘은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많은 종친들이 대종중 조직과 행사에 적극 참여해 대종중이 힘차게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종친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대종중의 위상과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종친들과 후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대종중이 시대정신에 맞는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선제적인 방향성을 설정해 비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대종중의 열정과 격려에 힘입어 종친들은 온고와 지신의 양 날개로 높이 날아올라 폭 넓고 다양한 세계관을 관조해, 모든 일에 현명한 선택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 쌓아 갈 것입니다.

끝으로 저출산과 관련해 인구 절벽이라는 사회적 현실을 타개하고, 대종중의 중단 없는 외연 확장과 변함 없는 발전과 보존을 위해 혈육의 더 많은 출생의 꽃이 어느 때보다 큰 축복 속에 만발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 2 11
潘南朴氏肅川府使公 後 正經

   
이름아이콘 박양우
2020-02-20 17:12
정경 대부님 !!!
인문학적인 귀중한 글을 잘 읽고 나갑니다.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잘 여문 곡식의 알갱이같이 느껴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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