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학범 국어학상 시상식 거행
한국어학회는 8월 20일 고려대학교 대강당 한국일보홀에서 제1회 학범 국어학상 저술상에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를, 공로상에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를 선정 상장과 상금 각각 1만 달러씩 지급했다.
또한 학천 박유서 신진국어학상은 신희성 고려대 한국어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가 수상하였으며 상금 5천 달러를 연구비로 지급했다.
학범 국어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변호사로 활동하며 애국계몽단체인 계명구락부를 창립하고 보성전문학교 교장을 지내는 등 애국 계몽과 교육 사업에 헌신했던 학범(學凡) 박승빈(1880∼1943)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학범은 조선어학연구회를 조직해 기관지 '정음'을 발간하고, 알기 쉬운 철자법과 우리말 문법 연구를 통해 저서 '조선어학'을 남겼다.
저술상은 최근 5년 이내에 출간된 저서를, 공로상은 한국어 연구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학범 국어학상은 지난해 학범의 손녀인 박명희 씨가 국어학상 제정 및 기금 출연의 뜻을 밝힌 후 한국어학회가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관과 시상 규정을 마련하며 제정됐다.
한국어학회는 시상식 후 '학범 박승빈'을 주제로 제79차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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