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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양시비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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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紫雲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3-26 05:45 조회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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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양시비 제막식



조선시대 문인 중 가장 뛰어난 문인으로 꼽히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조카 박종선(17591819)이 쓴 능양시집에 대해 한 가지 법에 얽매이지 않고 온갖 시체(詩體)를 두루 갖추어 눈부시게 동방의 대가가 되었다.”(능양시집서·菱洋詩集序)를 평가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암이 극찬한 서문이 전해 내려오는 것과 달리 정작 능양시집의 전문은 200여 년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능양시집의 전문을 입수해 2017년 늦가을에 영인본(복제본)으로 출간했는데 총 16책의 필사본으로 구성됐다.


박종선의 아버지 박명원(17251790)은 사도세자의 누이인 화평옹주와 혼인해 조선 왕가의 부마가 됐다. 그러나 박종선은 화평옹주가 아니라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신분적 제약 때문에 당대 주로 서얼들이 진출했던 규장각 검서관에 임용돼 연구와 문학에 매진했다.



능양시집의 전문을 보면 중국 연행 경험과 금강산 유람, 한양의 세시풍속 등 18세기 조선을 조명하는 다양한 작품이 수록됐으며 추사 김정희가 중국 주자의 후손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일화 등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많아 조선 후기 생활상 연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적인 문체와 기발한 시어 등 조선 후기 백탑파(白塔派)’ 시인의 경향을 보인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등 당대 서얼 출신들이 쓴 개성 있는 시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백탑파 시인의 계보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조선시대 문학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이다.

이렇듯 제42차 반남박씨대종중 충청북도지회(회장 박학서)의 정기총회는 능양시비 제막식에 맞추어 뜻있고 보람되게 개최되었다. <충청북도지회 사무국장 박승동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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