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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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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승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0-06 21:37 조회3,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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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 묘지와 관련된 법률을 보면,

분묘의 설치기간은 15년으로 하되 연장 신청에 한해서만 3회에 한하여 15년씩 연장 가능(최장 60년)하고, 설치기간이 종료된 분묘는 화장 또는 납골하여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글자 그대로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조상에 대한 우리의 유교적 인식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어느 파의 종손으로 15대를 내려가서 고인이 된 선조가 15분이라고 했을 때, 그 할머니 및 계실 등을 포함해 무려 35기(예)의 조상 산소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나마 한 곳에 모여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 저기 흩어져 위치한다면 그걸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막막할 것입니다. (시골 산속에 가보면 실제로 관리를 포기한 분묘가 많이 눈에 띕니다).

종손이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고향 땅에 꼼짝 없이 갇혀서 살아할 의무를 진 것도 아닐 터이고..... 고향을 떠나 살게 되면 분묘 관리는 자연히 소홀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자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종손"이 될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세대가 내려가면 산소 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조선시대의 기준으로 분묘 관리를 요구하는 것은 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현실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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