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자수
  • 오늘179
  • 어제1,165
  • 최대1,363
  • 전체 308,378

자유게시판

호장공의 "출생연도"?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승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1-28 11:29 조회4,665회 댓글0건

본문

언젠가 "반남기원"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호장공의 출생연도를 정하여(?) 그것을 "기원"으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장공의 출생연도를 정한 근거는 아버지와 자식 사이의 출생 기간을 30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짐작컨대 "1세대 = 30년"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런 계산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세대"라는 말은 인간이 태어나서 생식능력을 갖게 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말로 그 기간이 대략 30년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4세 밀직공의 생년 1296에서 30년을 뺀 1266년을 진사공(참의공)의 출생연도로 하고, 다시 30년을 더 뺀 1236년을 급제공의 출생연도로 삼고, 다시 30년을 더 뺀 1206년을 호장공의 출생연도로 삼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호장공-급제공-진사공에 관한 기록은 오로지 밀직공의 계축호적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구(戶口)에는 위로 증조까지만 표시되어 있고 그 내용도 매우 단순하여 관직과 이름(관명)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밀직공에 관한 것은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지만 밀직공의 부(진사공), 조(급제공), 증조(호장공)에 대해서는 직위와 이름(휘) 외에는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급제공, 진사공, 밀직공에게 형제자매가 계신지 안 계신지, 만약 계셨다면 그 분들의 자녀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녀수를 표기하기 시작한 계해보(1683) 이래 지금까지 호장공, 급제공, 진사공의 경우에는 자녀수 표기를 하지 않고 밀직공부터 자녀수 표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참고: 경신보에는 밀직공의 경우에도 자녀수 표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뭔가를 착각하였거나 혹은 인쇄시의 실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자녀라고 하더라도 맏의 경우에는 아버지와의 연령 차이가 20년도 채 안 될 때도 있고, 막내의 경우에는 무려 50-60년의 차이가 날 때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 데 "30"이라는 숫자에 몰입하여 밀직공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삼아 상대 선조님들의 출생연도를 단단위까지 계산해 내는 것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굳이 호장공의 출생연도를 무리하게 정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냥 기록에 남아 있는 사실대로만 표시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신뢰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호장공의 활동에 관해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면, "공의 증손 밀직공께서 고려 충렬왕 22년(1296)에 태어나신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공께서는 고려 고종 또는 그 이후에 활동한 인물로 추정된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만.....

#########################################################################

> 2 호장공(戶長公) 출생(出生)
> 1206년(고려 熙宗 1205-1211) 경으로 추정
> 근거; 4세 이신 밀직공 수(秀)자 할아버지가 작성하신 계축호적(癸丑戶籍)
> 에 의거해서 추정
> 밀지공(휘 수) 출생 ; 1296년(계축호적 기록)
> 밀지공 父(증참의공 휘 윤무) 출생 추정년대 1266년
> 밀지공 祖(급제공    휘 의) 출생 추정년대 1236년
> 밀직공 증조부(호장공 휘 응주)출생 추정년대 1206년
> ※ 1세대 출생을 30년으로 계산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문의 1: 1세대를 30년으로 계산하는 애매한 방법으로 "추정 연도"를 단단위까지
세밀하게 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답변 1
1세대를 30년으로 추정한것은 애매한 추정방법이지만
윗 어른들께서 이러한 방법을 썻기에 답습하였습니다
윗 어른들게 미루는 것은 치졸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1200년대 초라고 포괄적으로 하기도 애매하고, 1250년대라고 하기는 너무 비과학적이고, 기록이 없다고 모르는척 하기도 힘들어 이러한 방법을 쓴것입니다.
이러한 추정방법이 너무 비과학적이고 비역사적인 일이라면 출생년대를 쓰는것을 자제해야 될것 같습니다.

더 좋은 추정방법이나, 과학적, 역사적인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시고
좋은 안이 있으면 종중에서 타당성을 고려해서 쓴는것이 좋으리라 생각되니
좋은 안을 제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