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장 박승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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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24일 (목) 남궁창성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국가보훈처장에 강릉 출신의 박승춘(63·
사진)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을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1947년 강릉 태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
며, 합참본부 전투정보과장, 12사단장, 합참 군사정보부장, 9군
단장, 합참 정보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퇴역 후 국가발전미래교
육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단국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서울/남궁창성
박승춘 보훈처장 내정자는 … 2004년 ‘북 NLL 기만작전’ 언론에 흘려
[중앙일보] 입력 2011.02.24 00:27 / 수정 2011.02.24 01:29
노 정부서 옷 벗었다가 이번에 발탁
보훈처장 내정자는 2004년 불거진 이른바 ‘북방한계선(NLL)
교신 유출 파문’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해 7월 14일 북한 경비
정이 서해 NLL을 침범해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게 발단이 됐
다. 합참은 다음 날 “해군의 교신 시도에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
다”고 발표했지만 국정원이 북한 함정이 “교신에 응답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군은 북한 측과의 교신 내
용을 수차례 이어진 기만 교신으로 판단해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군의 고의적 보고 누락이라고 여긴 노무현 대통
령이 강도 높은 재조사 지시를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북측과
우리 해군의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NLL을 침범하면서도 북측
이 자신들의 경비정을 ‘중국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우리
해군에 퇴각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승춘 국방부 정보본
부장(중장)이 유출했다.
언론 보도는 청와대 지시에 대한 군 일부의 ‘조직적 저항’으
로 비춰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
해선 침묵하고 군만 질책하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이
사건으로 박 본부장은 징계 직전 전역 신고서를 제출했다.
김수정 기자
●박승춘, 前군단장·초빙교수 활동
박 보훈처장 내정자는 강원 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육사를 졸업
한 뒤 국방부 정보본부장과 9군단장을 지낸 군인 출신이다.
2004년 7월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때 진
실을 파악할 수 있는 북측 경비정의 무선응신 내용이 언론에 보
도된 데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다.
2008년 4·9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었으며 현
재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단국대 초빙교수로 활동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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