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박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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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전남문학상’ 수상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화 쓰고 싶어”
199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왕소라의 꿈’으로 등단, 꾸준히 왕성한 집필활동을 보이고 있는 동화작가 박찬섭씨가 지난해 연말 전남문인협회가 주관한 ‘전남문학상’에서 동화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남문학상은 각박한 삶의 고뇌를 뜨거운 창작열로 승화시켜 감동을 준 지역 문학 회원에게 주는 상이다. 곡성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박씨는 영암과 완도에서 교감을, 곡성서초에서 교장으로 퇴임, 44년 4개월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는 동안 동화작가로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전개한 작가이기도 하다.
‘왕소라의 꿈’은 인간이 아닌 ‘소라’를 의인화해, 바다가 아닌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으로 해녀들에 의해 육지에 상륙하면서 겪은 일들을 소라의 입장에서 잔잔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8년 이 ‘왕소라의 꿈’과 그동안 박씨가 집필한 여러 편의 동화들을 모아 창작동화집 ‘왕소라의 꿈’을 발간했으며, 이러한 활발한 문학 창작 활동들을 높이 인정받아 ‘전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활동들은 1980년 ‘숨은 모범교사 찾기’에서 숨어있는 모범 교사로 선정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으며, 퇴직하면서는 황조근정훈장을 받음으로써 훈장을 2개나 보유한 교육자가 되었다. 박씨는 교직에 있으면서 ‘매를 들지 않는 선생님’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랑이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 박씨는 30대 후반부터 매를 들지 않았으며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는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비록 가르치는 방법이 서툴다하더라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교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 마음 속에 네가 있고 네 마음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이 40여 년이 넘는 동안 교직 생활을 해온 박씨가 학생들에게 전한 ‘사랑’이었다. 박씨는 “이처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생활들이 바로 동화 속 소재가 되었고, 당시 가르쳤던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고 말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일상사일진대 8년을 하루도 빼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는 박씨의 모습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또 한 가지는 아주 날씨가 나쁜 날을 빼고는 빠지지 않고 하고 있는 저녁식사 후 7시부터 1시간 정도 하고 있는 아파트 인근 공원 걷기 운동이다. 이외에 원고청탁 등 글쓰기와 문학인 모임에 참여하거나 책 읽기가 그의 하루 일과이다. 2002년 교직 생활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모은 ‘그리움을 엮은 교단 이야기’ 산문집과 ‘왕소라의 꿈’이라는 제목의 창작동화집 등 2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 현재도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글을 쓰면서 ‘살아있는 의미’를 느끼고 있다. 2년 후 쯤에는 지금 쓰고 있는 동화들을 모아 창작동화집을 한 권 더 발간하고 싶다. -광주사범학교 졸업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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