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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합창단’오디션을 시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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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1-07-23 21:37 조회3,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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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오디션을 시청하고.


근 한 달에 걸친 <남자의 자격>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청춘합창단’을 만들면서, 단원을 모집하였는데,

응시자들의 심사를 위한

노래와 사연을 시청 하고서 받은 감동과 느낌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응시자들의 연령제한이 62세로, 초점이 노인들을 위한 무대로,

2010년 9월 거제도의 합창대회에 청춘합창단이 출연하였을 때,

우연히 만난 할머님들의 합창이 가져다 준 감동을 잊지 못하고

기획한 것 같은데, 출연자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펴보지 못한 꿈의 아름다움과,

전공과 재주가 있으면서도 뜻하지 아니한 일로

꿈을 접고만 숱한 사연이,

가슴을 뭉쿨하게 하는 감동을 줄뿐만 아니라,

지휘를 맡은 록 벤드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 보다도

더 많이 배웠으며
능력도 출중하여 앞날이 촉망받는 수재로서

많은 기대를 받던 분들도 있었으니,

어느 분은 뜻하지 않는 병마로 꿈을 접고, 恨를 가슴에 삭이면서

벌통을 지고서 전국을 유랑하며 살다가,

이제는

눈(目)마져 녹내장에 걸려 실명할 날이 멀지 않다는 분이 있는가 하면,

후학을 가르치며 무리한 활동으로 인하여

목소리를 다쳐 교직을 떠나 살다가,

閭巷의 생활을 한지 20여년이 지나 노년이 되어서

식구들도 모르게 지원한 분이 나오셔서,

공손히 낮은 자세를 취하시며 지휘를 받아드려

유종의 미를 거두겠노라 하는 말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합창이란 무엇인가?

합창은 화음이며 화합입니다.

오선지에 그려진 음표와 음율을 따라,

높은 자는 낮게,

낮은 자는 돋우어 한 곳으로 끌어 모아서

정해진 파트에서 정음을 내어,

한데 모여서 화음을 낼 때,

비로소 합창의 진수가 되리니,

지휘자는 지휘자의 본분을 다하여야 하고,

단원은 단원으로서의 위치를 지켜야 되리니,

서로 각기 다른 소리를 내거나,

여러 단원들의 각기 다른 소리를 컨트롤하여,

하나의 화음을 이끌지 못하는 지휘자라면,

그 합창단은 더 존재하지 못하리니,

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고 옜 성현은 말씀하셨다,

내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성량이 좋으며,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하여도,

다른 사람과 화음을 이루지 못하면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에 불과하며,

합창을 망치는 방해꾼에 불과 합니다.

그것은 출연하는 그분들이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들은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음악이 무엇인가를 아는 분들이며,

그분들이 전문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잘 알고 있기에,

사회적 체면과 아는 사람들 의 여론을 두려워하면서도,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결단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침표로, ‘아름다운 추억’을 택하였으니,

용기 있다고 말하겠으며,

그러기 위 하여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에서 본다면

아래로 한 단계 내려와
‘나를 버려야 함’을 알고 있는

그 깨달음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이다.

옛글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앞의 나무, 즉 소의(少義)만 보다가는,
 
숲이라는 대의(大義)를 놓친다는 뜻이니,

지금 우리 <반남박씨 대종중>을 돌아보면서

한탄스러움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생의 후반기가 되어 해는 저물어 가는데,

무엇을 위한 다툼이고 무엇을 위한 싸움인가?

서로가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 서로가 옳다고 우기고 있으니,

박가(朴哥)들의 고집인가?

아니면 아집(我執)이 꺾이면 자존심을 잃는다는 옹고집인가?

여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분들의 연세를 살펴보면,

적어도 이 漢雨보다는 연세도 높으시고 항열도 높으며,

또한 배움과 사회적 위치도 높으시니,

오히려 그러한 조건이 걸림돌이 되고 장애가 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털어버려야 합니다.

도유사를 비롯한 대종중의 핵심멤버라고 자부하며 일 보시는 분들이나,

그분들의 일처리에 불만을 가지고 반대를 하시는 모든 분들과 제 자신도,

이제는 한발 물러나 냉정을 찾고서 뒤를 돌아다보고,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서로가 다투어서, 뒤에 오는 후손이나 후배에게,

무엇을 보이고, 무엇을 남길 것입니까.

내가 옳고 상대가 잘못되었다고 고집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면, 즉 서로가 서로를 인정한다면

타협의 길은 있으며, 타협의 길이 있다면

화합의 길이 있음은 정한 이치가 아닌가요.

우리는 潘南人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살고 있는 한 식구입니다.

무엇을 위한 다툼이고, 누구를 위한 다툼인 가요.

나의 이익을 탐하여 인가요. 아니면

명예를 구하고 권력을 추구함인가요.

백번 양보하여 이익과 명예와 권력을 다 손에 잡는다고 하여도,

그것을 온전히 간직한 채 혼자서 영위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이지 않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으며,

그런 꿈을 가지고 <대종중>이나, 상임유사를 하시는 분도 없으며,

더구나 일반 종원이나, 종인이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분은 대단히 어리석은 우둔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실이라는 것은, 일시적으로 호도하거나 가릴 수는 있어도

영구히 감출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진실같이 보여도

세월이 지나 환경이 변하고 바뀌면 달리 보이는 것이 있으되,

恒究한 진리는 변하지 않으니, 그 진리 안에서 진실을 궁구하여 보면,

작금의 사태의 진실이 눈에 보이게 될 것입니다.

<大學>의 八 條目중에 많이 들어온 유명한 명구가 있으니,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이 경전의 구절은 너무나 유명하여,

감히 저 같은 아래 사람이 입에 담아

구구 한 말씀을 드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에,

여기에 적어, 漢雨의 감회만 피력하고자 합니다.

반남 박씨 거대 문중을 이끄시는, 도유사님을 비롯한 대종중의 총무유사님과,

그 외의 여러분은 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였는지 냉정히 되돌아보시고,

그 외 일반 종원 여러분은 일을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를

냉정히 되돌아보고, 차분히 대화의 길을 모색하시는 것이,

모든 潘朴을 위한 길이며, 앞으로 발전하여 화합을 이루는 접경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은 배움도 많으시고, 사회적 지위와 경험도 풍부하시고, 학식도 높습니다.

그러니 시대의 변화와 흐름도 정확히 가늠하고 계실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시면 됩니다. 그러니 마음속의 응어리는 털어버리고,

허심탄회한 대화에 임하여 보면, 모든 장해는 걷히고 사라질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풀리지 않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 한다면,

소통이 되지 않을 만큼, 막혀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2011년 辛卯夏 7월. 活塘公 後孫. 漢雨 頓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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