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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봉서원(德峯書院)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호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덕봉리 108

  오두인[吳斗寅, 인조 2년(1624)∼숙종 15년(1689)], 자는 원징(元徵), 호는 양곡(陽谷), 시호는 충정(忠貞), 본관은 해주(海州), 증조는 경상좌도병마절도사 오정방(吳定邦), 조부는 용인현령 오사겸(吳士謙), 생부는 이조판서 오상(吳翔), 양부는 숙부 황해도관찰사 오숙(吳䎘), 어머니는 병조참판 이성길(李成吉)의 따님 고성이씨, 정배는 형조판서 민성휘(閔聖徽)의 따님 여흥민씨, 계배는 김숭문(金崇文)의 따님 강릉김씨이다.

[321번 도로에 있는 덕봉서원(德峯書院) 안내판]

[덕봉서원(德峯書院) 홍살문]

[덕봉서원(德峯書院)]

  인조 26년(1648) 진사시 1등, 이듬해 별시문과에 장원급제, 효종 1년(1650) 지평을 시작으로 현종 2년(1661년) 헌납·사간이 되었고, 이듬해 정조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숙종 5년(1679) 공조참판으로서 사은부사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고, 1682년 경기도관찰사를 거쳐 다음해 공조판서에 올랐다. 1689년 형조판서로 재직 중 기사환국으로 서인이 실각하자 지의금부사에 세번이나 임명되고도 나가지 아니하여 삭직 당하였다. 이해 사직(司直)을 지내고, 5월에 인현왕후 민씨가 폐위되자 이세화(李世華)·박태보(朴泰輔)와 함께 이에 반대하는 소를 올려 국문을 받고 의주로 유배도중 파주에서 죽었으며, 그해에 복관되었다.

  숙종 20년(1694)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파주의 풍계사(豊溪祠), 광주(光州)의 의열사(義烈祠), 양성(陽城 : 경기도 안성)의 덕봉서원(德峰書院), 의성(義城)의 충렬사(忠烈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양곡집》이 있다.

[덕봉서원(德峯書院) 외삼문 앞]

[덕봉서원(德峯書院) 묘정비]

[덕봉서원(德峯書院) 배치도 및 양성중학교 옛 터 표석]

[덕봉서원(德峯書院) 외삼문]

  덕봉서원은 조선 숙종 때의 문신으로 기사환국(己巳換局 : 인현왕후 민씨 폐위사건)에 연루되어 유배 도중 세상을 떠난 양곡 오두인을 기리기 위하여 숙종 21년(1695)에 건립되고 그 해 사액된 서원이다.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았던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덕봉서원은 321번 도로 ‘덕봉서원’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홍살문을 지나면 좌측에 ‘덕봉서원 묘정비명 병서’ 비가 있고, 우측에는 양성중학교 옛 터 표석이 있다. 표석 뒷면에는 ‘이곳은 1952년 양성중학교가 개교한 이래 1963년까지 있었던 곳으로 많은 인재들을 길러낸 배움의 전당이다. 이를 기리고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이 표석을 세운다. 2002년 4월 21일 양성중학교 총동문회’라고 기록되어 있다.

[(좌)정의당 (중)동재 (우)정려각]

[덕봉서원(德峯書院) 강당 정의당(正義堂)]

[덕봉서원(德峯書院) 동재 뒤의 정려각]

[정려각 정려기(旌閭記)]

[덕봉서원(德峯書院) 동재]

[덕봉서원(德峯書院) 서재]

  이곳에서 정면에는 덕봉서원 외삼문이 있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경사진 대지의 아래쪽 터에 강당인 정의당(정면 5칸, 측면 2칸, 팔작지붕)과 동재, 서재(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가 있으며, 동재 뒤편에는 정려각이 있다. 그리고 정의당 뒤 내삼문 안의 위쪽 터에는 사당인 덕봉사우(정면 3칸 측면 1칸 반, 맞배지붕)가 위치하여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 강학공간인 강당이 앞에 있고, 제향공간이 사당이 뒤쪽에 있는 배치형식)를 갖추었다. 사당과 강당은 부재의 사용으로 미루어 19세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동재와 서재는 1940년대에 훼손되었다가 1984년 다시 복원된 것이다.

[덕봉서원(德峯書院) 내삼문]

[덕봉사우(德峯祠宇)]

[덕봉사우(德峯祠宇)]

  오두인의 묘와 신도비는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산 45에 있고, 향토유적 제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도비의 규모는 총 높이 2.5m, 폭 97m, 두께 38cm인데 마을 사람에게 물어 본 바 묘가 덕봉서원 뒷산 정상부근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고 하여 일정상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