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춘 위원님 당사자가 아니니 그 고충을 100%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니 60% 정도 이해한다고 해 두겠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제가 바라는 바는 딱 한 가지, <내용과 형식이 반듯한 세보>입니다. 만춘 위원님께서 원하시는 것도 저와 똑 같다고 믿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힘 내셔서,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나아가서, 세계 모든 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반남박씨 대동세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내용과 형식이 반듯한 세보>를 만드는 데에 걸림돌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오보, 계해보, 병술보 등을 편찬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선조님들의 곧은 정신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도 만춘 위원님 개인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