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 기억해 주시고 메일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박응교전>은 물론 <박태보전>의 이본 중의 하나입니다.

박태보가 한 일과 겪은 일이 워낙 드라마틱하였기 때문에

여러 버전으로 소설화가 이루어졌지요.

그래서 박태보전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도 많고, 그가 했던 벼슬에 따라 <박응교전>, 혹은 <박학사전>, 혹은 <박충신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제목이 붙었으나 기본적으로는 모두 <박태보전>의 이본입니다.

복사하여 보내주신 것 역시 <박태보전>의 이본 중의 하나이며,

인현왕후의 생일잔치를 막는 것부터 시작하는 이본 계열 중 하나로 분류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이렇게 시작하는 계열의 여러 작품이 소개되어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새 자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필사자 이름이 정확히 있고, 후손이 지금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이 작품을 소개한다면 바로 이 두 가지 점만 말할 수 있을 뿐, 더이상의 학문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저를 기억해 주시고, 연락까지 해 주신 것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런 관심 기억하며 또 좋은 연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