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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순 소설집 '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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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1-10 16:39 조회16,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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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순의 두 번째 소설집 『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 다문화적인 코드와 그늘 속에서 비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응원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아홉 편의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를 담아내는 데 실패하지만, 그 실패의 방법만이 세계를 담아낼 수 있다는 역설적인 믿음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생활인이자 번역가로 오래도록 활동하며 누구보다 숨 가쁘고 바쁜 시절을 살아온 저자는 먹고 사는 일에 치열해본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현실에 발 닿은 희망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여성작가로 규정되는 틀에 갇히기를 거부하며 펼쳐온 단단하고 당찬 문장으로 삶의 가장 농밀한 장면들을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아이오와의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문학적 의지가 인간의 사회 경제적 삶에 주는 갈등에 대한 고통을 짚어보는 《책 만드는 여자》, 치열하고 세련된 현대적 삶의 공허함을 그려낸 《소라고둥 공화국》, 드높아가는 마천루로 빼곡해진 도심 속에서 아파트 복도를 청소하고 고층 빌딩의 유리창을 닦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 등의 작품에서 언어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민과 질곡에 빠진 생에 대한 아련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네이버 제공]  

저자소개

박찬순     판관공파 

저자 : 박찬순
저자 박찬순은 194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가리봉 양꼬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발해풍의 정원』이 있다. 2011년 아이오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에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했고 2012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네이버 제공]


박찬순

194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화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MBC PD, MBC, SBS 외화 번역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가리봉 양꼬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결혼 후 연년생 남매의 엄마가 되어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다가 번역에 얹혀 겨우 세상으로 나가는 하나의 통로를 찾았다.『나의 생애 골다 메이어』등 몇 권의 역서를 낸 뒤 방송국에서 〈맥가이버〉, 〈미세스 다웃파이어〉 외 천 여 편의 외화를 번역했다. 30년 가까이 빵을 해결해 준 것 이외에도 번역은 두둑한 보너스까지 안겨 주었다. 가슴을 울리거나, 혹은 서늘하게 하는 명대사들을 바구니 가득 주워 담았고, 밤새 입을 맞추었던 영화 속 수많은 인물들과 삶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니 적어도 손해 본 장사는 아닌 듯하다.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한다는 보람에 대학에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가르치는 즐거움보다 대사의 뉘앙스를 가슴으로 느끼고 배우의 표정에 몰입되어서 그의 체취가 묻어나는 맛깔스런 표현을 찾아낼 때의 즐거움이 가장 크다.

번역한 영화로는 〈아마데우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외 천여 편이 있고, 저서로는 『방송번역작가의 세계』, 『그 때 번역이 내게로 왔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생애 골다 메이어』, 『아이는 사랑의 손으로 키워라』, 『멍멍 의사선생님』, 『다락방의 등불』,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외 다수가 있다.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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