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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박종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1-14 21:58 조회1,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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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대상 강연 기사도 있습니다. "재미동포들 자주 방북하는 게 통일 앞당기는 길“ 박찬모 평양과기대 총장, 워싱턴서 동포 대상 강연 “북한 IT기술 소프트웨어 강해… 통일 전에 남북한 IT 격차 줄여야” “소니 해킹 북 소행 증명 어려울 것… 유학생 방에 김정일 사진 없어” 경향신문|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입력2015.01.11 21:13 "아무런 제약 없이 북한에 갈 수 있는 여러분들은 가능하면 자주 가 보시길 바란다. 북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도 하고, 일깨워도 주길 바란다. 그런 데서 통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포항공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 과학기술특보를 지낸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이 재미동포들에게 조언을 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2010년부터 1년 중 절반을 평양에서 보내며 매 학기 '가상현실' 등 컴퓨터공학 강의를 하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평화와 번영 포럼' 주최로 워싱턴 인근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그는 북한의 정보기술(IT) 수준에 대해 "돈 드는 하드웨어가 낙후돼 있고 상업화·마케팅 기술이 떨어지지만, 수학 실력이 좋고 노동력이 싸서 소프트웨어에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수학 실력을 높게 평가한 이유는 '시스템시뮬레이션' 강의 전 포항공대 학생들에게는 미분방정식 등을 복습시켜야 했지만, 북한 학생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니픽처스 해킹에 대해 묻자 박 총장은 "평양과기대는 학생들에게 해킹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도스 공격은 중학생도 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 얘기를 너무 믿는 것 같은데, 소니 내부자 소행 얘기도 계속 나오지 않는가. 북한이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1958년 서울대 화공과 졸업 후 메릴랜드대 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미국에서도 컴퓨터공학 전문가 1세대에 속한다. 1990년부터 중국에서 북한 학자들과 만나 IT교육 협력을 해온 그는 평양과기대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과학자로서 소명을 "통일이 되기 전에 IT 분야의 남북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만 해도 출국 전 반드시 카메라를 수거해 검열하던 것을 이제는 하지 않는다. 휴대전화로 찍어 전송하고 지워버리면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신은미씨가 평양에 택시가 많아졌다고 말한 것까지 문제가 되던데 택시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택시에서 북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을 보면 무선인터넷 기반도 어느 정도 갖춰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예배를 보는 교회에 들어오는 북한 사람들이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떼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과기대에 시장경제 강의를 권장한다. 박 총장은 제자들을 가능하면 많이 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 지난해에도 12명을 영국, 스웨덴 등으로 유학을 보냈다. 그는 영국 웨스트민스터대에 보낸 3명의 학생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보려고 이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의 기숙사 방에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있는지 봤더니 없더라." 기독교계 등의 지원으로 2010년 개교한 평양과기대에는 미국, 중국, 영국,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교수들이 와 있지만 한국인 교수는 없다. 한국 정부가 5·24 조치에 따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한국 정부의 태도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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