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토 분향 예법 문의.

《 성균관 홈에서 옮겨온 글 》

주자가례 상례를 살펴보면 사후토 예법에 뇌주만 있고 분향이 없습니다.

강신례하면 분향재배와 뇌주재배가 통상의 예법인데 혹 누락된 것 아닐까요.

누락이 아니라면 어째서 분향없이 강신으로 마칠까요. 퍽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례비요에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예법이 맞는건가요. 바른 가르침 기다리겠습니다.

答; 사후토 예법.(choam5959)분향(焚香)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단헌지례(單獻之禮)인 흉례(凶禮)의 후토제(后土祭)에는 서의(書儀)를 비롯하여 가례(家禮), 개원례(開元禮) 등에서는 택(擇)하고 있지 않으나 의절(儀節)에서 분향(焚香)을 택함이 있어 이를 비요(備要) 등서(等書)에서 동조(同條)에 첨입(添入) 택하고 있음.

○분향(焚香)의 의미는 양(陽)즉“공중에서 신(神)을 구(求)하는 예”이고,

○뇌지(酹地)는 음(陰)즉“땅에서 신(神)을 구(求)하는 예”이며,

○또 상례(喪禮)의 사후토(祠后土)는 단헌(單獻)의 전례(奠禮)라 분향(焚香)의 예가 없다 합니다.

※참고로 묘제(墓祭) 사토지(祠土地)는 삼헌(三獻)의 제(祭)라 분향(焚香)의 예가 있다 함.

◆祠后土焚香考察

●[儀節治葬祠后土條]-告者立北向執事者二人在其後告者與執事者皆再拜告者與執事者俱洗詣香案前跪上香斟酒酹酒云云

●[喪禮備要]-治葬擇日開塋域祠(土地)條設盞注酒果脯醢於其前

(儀節)設香爐香合

●[國朝五禮儀]-治葬篇祠后土條獻官詣盥洗位北向立贊搢笏獻官盥手帨手訖贊執笏引詣尊所西向立執尊者擧羃酌酒執事者以爵受酒謁者引獻官詣神位前北向立贊跪三上香執事者以爵授獻官獻官執爵獻爵以爵授執事者奠于神位前贊執笏俯伏興少退北向跪祝就神位之右東向跪讀祝文云云●[家禮輯要]-墓祭祭土地降神同上(按)葬禮祠土地時只酹酒無焚香當如此儀

◆祠后土無焚香考察

●溫公書儀喪儀三卜宅兆葬日條序立於神位東南重行西向北上立定俱再拜告者盥手洗盞斟酒進跪酹于神座前俛伏興少退北向立搢笏執詞進於神座之右東面跪念之曰維年月朔日子某官姓名敢昭告于云云●家禮治葬祠后土條告者吉服入立於神位之前北向執事者在其後東上皆再拜告者與執事者皆盥帨執事者一人取酒注西向跪一人取盞東向跪告者斟酒反注取盞酹于神位前俛伏興少退立祝執版立於告者之左東向跪讀之曰云云●敬甫問家禮后土祠無焚香一節其意必非偶然盖焚香求神於陽也灌地求神於陰也后土地神故只求之於陰而不求之於陽義似如此而備要祠后土具有香爐香盒何歟沙溪答曰考家禮不言上香只酹酒無乃有意邪儀節及家禮正衡皆有上香之禮故備要因之未知是否祠而爲之添入耶●補疑上香求神於陽也酹酒求神於陰也后土地神故只求諸陰●四未軒曰上香求神於陽也酹酒求神於陰也后土地神故只求諸陰

●讀禮輯要按儀節補入焚香一節而備要取之然祭土地而求神於陽自是無義且家禮尙殺降神之

●問解家禮后土祀無焚香蓋焚香求神於陽灌地求神於陰后土地神故只求於陰不求於陽義似如此

●問解問家禮無焚香一節而備要祠后土俱有香爐香盒何歟答家禮不言上香只酹酒無乃有意耶 儀節及正衡皆有上香之禮故備要因之未知是否

●問祠土地祭設香爐香合詣香案前跪上香傾酒于地復斟酒置于神位前等節家禮無備要有彼此詳略之義可得聞歟南溪曰備要從儀節及五禮儀而爲之節文者然愚意此等處當以家禮爲正

●大山曰后土無求諸陽之義故家禮無焚香而儀節有之備要因之然鄙家亦不敢從

◆葬時祠土地及墓祭祠土地考察

●或問家禮開塋域祠后土註無降神之文今據此而不降神乎至於墓祭之祠后土時乃有降神之節祠后土一也而降神之行不行何也若降神則一如正祭之降神者乎寒岡曰家禮祠后土之下不許降神則大賢祭禮精微之意何敢仰測乃輒引墓祭后土之節況虛禮乎故故禮家多不用

●家禮祭后土參神降神初獻條如家祭之儀(云云)

●南溪曰葬時祠土地單獻奠也墓祭祠土地三獻祭也

◆祭后土無降神考察

●星湖家禮疾書喪禮擇日開塋域節祭后土條;墓祭條祭后土有降神此無降神者凢祭未葬幷無灌酹之節后土之祭亦依此畧之也焚香則本爲報魂而設其於后土非所宜也故具關之也家禮出於書儀書儀出於通典通典云先設脯醢酌酒進跪奠於神座前都無灌降之例此云酹于神位前者與吊礼所謂入酹均是進奠之義非沃地之名

●杜氏通典禮九十九開元禮纂類三十四凶六三品以上喪中祭后土條; 掌饌者出相者引告者詣罍洗盥手洗爵相者引告者詣酒罇所執罇者擧冪告者酌酒進跪奠神座前俛伏興少退北向立祝指版進於神座之右東面跪讀祝文

◆한국고전종합DB 관련 문답발췌(拔萃)(검색어 無焚香)

●同春堂先生別集卷之一 書 上沙溪金先生

家禮。后土祠。無焚香一節。其意必非偶然。蓋焚香。求神於陽也。灌地。求神於陰也。后土地神。故只求之於陰而不求之於陽。義似如此。而喪禮備要。祠后土。具有香爐香盒。何歟。

◉答。考家禮。不言上香。只酹酒。無乃有意耶。丘氏儀節及家禮正衡。皆有上香之禮。故備要因之。未知是否。

〔문]《가례》후토사조(后土祠條)에 분향(焚香)하는 절차가 없는 것은 그 뜻이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체로 분향은 신(神)을 양(陽)에서 찾는 것이고, 술을 땅에 붓는 것은 신을 음(陰)에서 찾는 것입니다. 후토는 지신(地神)이므로 음에서만 찾고 양에서는 찾지 않는 것인지요?

그 뜻이 이런 것 같은데, 《상례비요》 후토에 제사하는 제구(祭具)에 향로(香爐)와 향합(香盒)이 있는 것은 어째서인지요?

〔답〕 《가례》를 상고하건대, 향을 올린다는 것은 말하지 않고 단지 술을 따른다고만 한 것은 뜻이 있는 말이 아니겠는가. 구씨(丘氏 구준(丘濬))의 《가례의절(家禮儀節)》, 《가례정형(家禮正衡)》에 모두 향을 올리는 예가 있기 때문에 《상례비요》에서 이것을 따랐네만, 그 가부는 모르겠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5.09.13 22:43:49)

anstus33

일반적으로 산신제에도 분향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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