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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소고(嘯臯) 선조님의 시구를 인용한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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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중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6-30 16:43 조회1,777회 댓글1건

본문

自 慰 (내마음을 스스로 위로하다.)

滿山松葉可療飢 온 산의 솔잎은 허기를 채울 수 있고,

一掬淸泉聊解渴 맑은 샘물 한 모금이면 잠시 갈증도 푼다네,

芙蓉薜荔可爲衣 연잎과 벽려 잎은 옷을 지어 입을 수 있고,

綠蓑備雨仍靑蒻 녹색도롱이 비 가리고 푸른 부들 삿갓도 있네,

資身卽此兩無憂 몸 보호엔 바로 이런 것들인데 둘 다 있어 걱정할게 없네,

到處隨緣無不足 가는 곳마다 인연 따라 이루어지니 부족할 게 없네,

菟裘舊在江上村 내 살던 곳이 이전에는 강변 마을이었는데,

數椽茅屋依脩竹 초가집에 촘촘히 걸친 서까래로는 긴 대나무를 썼네,

萬鐘於我何加焉 높은 관직이 내게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往往高明鬼瞰室 왕왕 부귀한 집에는 귀신이 엿본다는데,

人間何事勝無事 세상에 무슨 일이 무사한 것보다 낫겠는가?

一曲滄波弄明月 굽이도는 강물에 일렁이는 밝은 달을 감상하네,


 

朴嘯臯先生詩云

소고 박선생의 시에서 이르기를


何事勝無事 어떤 일이 무사한 것보다 낫겠는가?

晴雲在谷中 뭉게구름이 계곡 가운데 두둥실 떠 있네,

急收塵土跡 세속사의 흔적을 다급하게 거둬들이고,

歸對故山容 어귀환하여 마주 향한 것은 고향의 산 모습일세,


안동 하회마을 서애선생 宗家의 길제(吉祭)때 기념품으로 배포한 서애선생 시문집에 소고(嘯臯) (諱 承任)선조님의 何事勝無事시구를  너무 좋아해서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선생께서 인용하신다고 "余嘗愛其語 故用之 나는 일찍부터 이 말을 좋아했던 고로, 여기에 사용한다.” 라고 주석을  달았다. 를 보게 되어 글을 올려 봅니다.

 宗史有司  滿 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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