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반남박씨 24대손 박범진입니다. 후손은 아니지만 대종중 홈페이지의 글을 보고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본 결과 몇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1. 족보에 보니까 휘 종훈 선조님의 묘 위치가 ‘묘 양주 광적면 가좌동 해좌’로 되어있네요. 승석 아저씨(항렬상 아저씨이므로 편하게 부르겠습니다.)께서 묘가 적성에 있다고 하셨는데 파주의 적성과 양주의 광적이 접경지역입니다. 과거 적성의 범위가 더 넓었으므로 아마 조선 말에는 광적도 적성에 포함되는 지역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2. 족보에서 ‘가좌동’은 지명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가좌나 그와 유사한 지명을 가진 곳이 적성 부근에 있나 알아보았더니 가좌동(加佐洞) 현 법원읍 가야리와 가자동리(加自洞里) 현광적면 우고리로 검색이 됩니다. 그리고 의정부시의 가능동도 가좌리라는 지명에서 동명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서계종가의 수락산과 가깝지만 적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가자동리가 가장 유력합니다.

3. 두계공의 형님이신 단양군수공 휘 종복 선조님께서도 묘가 ‘양주 석우’라고 되어있는데 양주에서 석우라는 지명을 찾아보면 광적면 석우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석우리는 우고리와 바로 닿아 있습니다. 우고리는 적성과 직선거리 6km, 수락산과는 직선거리 15km 정도입니다.

4. 헌데 두계공은 아들이 없어 족질인 휘 최수 선조님을 양자로 맞았는데, 묘가 금산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두 손자는 대전에, 장증손은 천안 북면(제가 천안에 삽니다.)에 묘가 있으므로 양주에는 두계공과 단양군수공의 묘만 있는 듯 합니다. 우고리와 석우리 주변을 답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자료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