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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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0:06 조회1,839회 댓글0건본문
외람된 말씀이오나 제가 알기로는 이 문제가 이미 몇번 거론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답변이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서울에 지회를 두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대종중 사무실이 서울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그 비유를 본사가 서울에 있으면 지사를 서울에 두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논리"(?)에 대해 상당수의 종인(종원 또는 종친)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서울에 대법원이 있으니 지방 법원이 필요 없을 것이고, 또 서울에 중앙 정부가 있으니 서울시 자치 정부는 필요 없다는 주장이 가능해지는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경찰청이 00구에 있으니 00구에는 경찰서가 필요 없다고 한다면 말이 될까요 안될까요?
대종중은 대종중의 할일이 있을 것이고, 각 시도 지회는 지회의 할일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대종중에서 서울 지회의 일을 겸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은 대종중에서 하는 일과 지회에서 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대종중에서 하는 일과 지회에서 하는 일이 100% 같다고 한다면 지회라는 것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다른 시도 지회 역시 그 존재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그러나 대종중의 업무와 지회의 업무는 분명히 구분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회는 그 지역에 거주하시는 종인(원, 친)들과 관련되는 업무를 관할할 것이고 대종중에서는 전체를 통괄하는 업무를 관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대종중의 업무와 서울 지회의 업무는 분명히 구분될 것으로 봅니다. 만약 중앙정부에서 서울시정을 직접 맡아서 처리하겠다고 나선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서울에 본사가 있으면 지사를 두지 않는다"는 듣기 민망한 논리를 펴지 마시고 모든 종인(종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조목 조목 제시하시면서 설득을 하셔야 될 줄 압니다.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서울에 본사가 있으니 지사가 필요 없다"는 식의 논리는 대종중과 서울 지회의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사실 그것은 "논리"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근거 없는 변명 또는 "궤변"으로 들리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종친회"를 언급하셨는데, 그것은 하나의 친목 단체일 뿐이고 우리 반남박씨 종중의 공식적인 종무와는 관련이 없는 단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마치 대종중의 지회 역할을 대신하는 것처럼(또는 대신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시는 것도 듣기가 민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종친회"를 등장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종중의 어르신들께서 부디 다시 한번더 생각해 보시고 전체 종인(종원)들을 제대로 설득할 수 있는 사리에 맞는 답변을 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답변 과정에서 민주적인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만..... (이러한 희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건가요?). 지금까지 제 말씀 때문에 혹 심기가 불편하셨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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