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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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할아버님 말씀하시기를
스스로를 좀과 같다고 하셨지만
그 다음 ""눈이 문득 밝아졌네""하셨어요.
다른 말로 "개안"이라고 하지요
또 다른 말로는 "득도"라고도 합니다
겸손하게 "좀 눈이 문득 밝아졌다"고 하신거지요
이 글의 핵심은 바로 이 말입니다.
어둡게 살아온 날들에 비해 세상을 새롭게 보신 거지요.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는 것이지요.
현대말로 철학 이야기 입니다.
서계집 처음에 나오는 시입니다
큰 여울[大灘]
산이 갈라질 듯 푸른 강물 세차고 山破蒼江急
바람이 회오리쳐 저녁 햇살 더뎌라
風回斜日遲
물결치는 그 사이로 백조 두 마리 波間雙白鳥
나 돌아올 때 기다린 듯 會待我歸時
1행 2행은 현실의 세계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3행은 노자와 장자를 나타낸 듯 합니다.
4행은 큰 여울을 건너 자연에 귀의하는 자신의 심경을 말하는 듯 합니다.
누가 이런 해석을 붙이겠습니까마는 편안한 그 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큰 여울이란 어려움을 겪으신 것을 큰 여울을 건넜다고 하신 것 같네요.
슬픔과 현실을 넘어 마음의 귀의처로 노장을 위안 삼아 자연에 묻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듯한 내용입니다
첫 글을 보면 그 책의 전체를 내용이 그려집니다.
글쓰신 심정을 제 맘대로 해석하였습니다
가슴이 짠 합니다.
댓글목록
박대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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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마음의 평정을 찾으시고 집앞을 거니시며 "여기로 오길 참 잘왔다" 하시며 지은 시입니다.
"우리집 만한 집이 또 어디있냐" 하시며
집 자랑도 하신 겁니다.....
참~~할아버지도...허허허
"孝忠傳家" 보통은 '충효전가'라고 쓰는데 조선왕조시대에 저리 썼다간 난리났겠지요.
기백이 있는 후손이십니다.
그런데 그땐 정자가 없었나 봅니다.
다들 보셨지요?
산가(山家)
푸른 소나무 뿌리 아래엔 작은 못 맑고 / 蒼松根下小潭空
푸른 이내 낀 봉우리 앞엔 오솔길 나 있네 / 翠靄峯前細逕通
이 산가와 비슷한 곳을 알려 할진댄 / 要識山家相似處
응당 그림 속에서나 찾아야 하리라 / 應須覓向畵圖中
종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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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세계가 아니고
西溪입니다.
수정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