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것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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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0:31 조회1,765회 댓글0건본문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합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펴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2권 607쪽에 世子翊衛司의 직제에 대한 설명에서 左右衛率과 左右副率을 각각 좌우위솔, 좌우부솔이라고 독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같은 사전 16권, 20권에는 각각 우위수/우부수, 좌위수/좌부수로 표제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 분야의 최고 권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백과사전에서도 약간의 오차(또는 오류?)가 있는 듯합니다.
자전(字典)에 나오는 해설을 보면, "거느릴 솔, 좇을 솔, 대강 솔, 경솔할 솔, 쓸 솔, ....." 등등, "셈 률, 헤아릴 률, 과녁 률, ....." 등등. 고음(古音)은 "술"로도 읽었다고 되어 있군요. 그 외에 "우두머리 수, 장수 수, 새 그물 수" 등의 뜻과 음(帥자와 통한다고 함)이 있는데 문제의 左右衛率 및 左右副率의 경우에는 의미상 "솔" 보다는 "수"가 옳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군요. 率자가 사용되는 보통명사(普通名詞)들은 대개 "솔"이나 "률"로 발음되는 것들이고 "수"로 발음되는 일반명사는 찾아보기가 지극히 어려운 점도 이 문제의 판단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의 사람들(조정관헌 등)이 실제로 어떻게 독음했는지를 밝히는 것인데 그것을 알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 볼만한 것은 副率公派 문중에서 예전부터 어떻게 독음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억을 못할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부솔공이라고 독음해왔다면 그 관례를 따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원래의 독음이 예전부터 후손들의 입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조사하고 연구해서 좋은(또는 올바른)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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