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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문정공 신주/사당 관련 선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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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4kraphs8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2-21 16:11 조회1,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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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공(휘 尙衷) 신주/사당 관련 선결 문제

안녕하십니까?

   문정공(휘 尙衷)의 신주(神主)를 새로 모시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 논란에 직ㆍ간접으로 연관된 종사 전례 자문위원회’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망하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물론 최종 결정은 대종중 관계 당국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냥 모른 체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제 개인적인 소견을 몇 마디 올리고자 하오니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지난 2020년 9월 종사 전례 자문위원회에서 문정공 사당 관련 안건이 거론되었을 때 해당 문제에 대한 지식이 얕은 저로서는 확고한 의견을 제시하여 무언가를 주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그때 제 생각은일반적 시각에서 <(1)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과시용 위선(爲先사업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2)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예()에 어긋나지 않는 한후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였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하신 몇 분께서 문정공의 사당을 별도로 건립하여 신주를 모시는 것은 비용이나 사후 관리 등의 일로 여러 가지 번거로운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으니 이미 있는 평도공 사당에 함께 모시는 안을 제시하시면서 문정공의 신주를 아드님이신 평도공의 사당에 함께 모시더라도 예()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서 저도 그 의견이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따랐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대종중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종중 원로분의 글을 읽고 보니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리하여 제가 관련 자료들을 찾아 살펴본 결과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먼저 분명한 답을 얻은 후에 사당 건립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옳겠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1. 친진(親盡)하여 이미 매안(埋安)한 조상의 신주를 나중에 후손들이 그 조상을 불천위(不遷位)로 모시려고 새로 신주를 만들어 사당에 봉안하는 일이 예법(禮法)에 맞는가혹은 예법에 어긋나는가?

2. (위 1과 관련하여새로 신주를 만들어 사당에 봉안하는 경우, 법정(法定) 불천위와 비(非)법정 불천위를 같은 사당에 모시는 일이 예법에 맞는가혹은 예법에 어긋나는가?

3. (위 2와 관련하여만약 예법에 어긋남이 없어 양 불천위를 같은 사당에 모실 수 있다면그 위차(位)는 어떻게 해야 예법에 맞는가? 법정 불천위를 우선해야 하는가아니면 상위 세대(世代)를 우선해야 하는가?

이상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예법에 밝으신 종중 어르신들께서 답(또는 의견)을 알려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그 답(의견)을 토대로 하여 대종중에서 위의 세 가지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다면논란이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됩니다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별도의 사당 건립 여부를 비롯하여 다른 제반 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사전례자문위원 승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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