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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평도공)과 집현전의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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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태서…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9 11:17 조회1,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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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jpg
집현전.jpg


박은과 집현전

이이화 / 한국사 이야기    “조선의 건국” 252쪽

    세종은 학술을 숭상했으나 시 짓는 것은 음풍농월이라고 하여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정승들이 집현전 학사들에게 두시(杜試)를 읽히려 했을 때도 허락하지 않았다. 탐구욕이 강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가졌기 때문이다. 세종은 이러한 학문 정신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할수 있었다.

    집현전은 사실 세종때만든 기구가 아니였다. 원래 고려때 집현전이란 이름을 붙인 기구가 있었으나 제역활을 못하고 유명무실하게 버려저 있었다. 1399년(정종1년) 대사헌 조박이 처음 고려의 집현전을 부활시켜 서적을 수집하고 강론을 하자는 건의를 올렸고, 그뒤에도 이에 대한 건의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종과 태종은 이일에 관심이 없어 실현 되지 않았다.

    세종이 왕위에 오른뒤 좌의정 박은이 이문제를 건의하자 세종은 좋은 생각이라며 즉시 받아 들였다.
세종은 구체적인 방안을 건의하라고 이르고 우선 유사 10명을 골라 강론부터 하라고 지시하였다.



         조선 왕조실록
     <<<세종1년 (1419) 2월 16일>>>
         <문신을 선발하여 집현전에 모으고 무과 응시도 사서를 통달한 뒤에 하게하다>
좌의정 박은이 계하기를
“문신을 선발하여 집현전에 모아 문풍을 진흥시키시는 동시에 문과는 어렵고 무과는 쉬운때문으로 자제들이 많이 무과로 가니, 지금부터는 <사서>를 통달한 뒤에라야 무과에 응시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옵소서”
하니, 임금이 아름답게 여기고 받아들였다.


※ 집현전
고려 이해 조선 초기에 걸쳐 궁중에 설치한 학문 연구기관
1392년(조선 태조 1) 7월에 제정된 관계에 따르면 고려의 제도를 도습하여 보문각(寶文閣)·수문전(修文殿)·집현전(集賢殿)이 그대로 존치되어 있었으나,
세종(世宗)이 즉위하자 집현전을 확대하여 실제의 연구 기관으로 개편하였다(1420).
그 직제는 겸관(兼官)으로 영전사(領殿事:정1품) 2명, 대제학(大提學:정2품) 2명, 제학(提學:종2품) 2명을 두었으나
실제로 직무를 집행한 것은 녹관(祿官)인 전임직이었다. 그 인원은 처음에 10명이었으나 점차 증원되어 36년(세종 18) 20명으로 확정되었다.

세종은 학사들의 연구에 편의를 주기 위하여 많은 전적(典籍)을 구입하거나 인쇄하여 집현전에 보관시키는 한편, 재주 있는 소장 학자에게는 사가독서(賜暇讀書)의 특전을 베풀었다. 이로써 수많은 뛰어난 학자들이 집현전을 통하여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임무는
① 학사 20명 중에서 10명이 경연(經筵)을, 다른 10명은 서연(書筵)을 담당하였고,
② 집현전이 궁중에 있고 학사들이 문필에 능하다는 이유로 그들 중 일부는 사관(史官)의 일을 맡았으며,
③ 사령(辭令)의 제찬(制撰)을 담당하는 한편,
④ 중국 고제(古制)에 대하여 연구하는 일 등이었다.

이곳에서 이룩된 업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創製)이다. 그 밖에도 《고려사(高麗史)》 《농사직설(農事直說)》 《오례의(五禮儀)》 《팔도지리지(八道地理志)》 《삼강행실(三綱行實)》 《치평요람(治平要覽)》 《동국정운(東國正韻)》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석보상절(釋譜詳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의방유취(醫方類聚)》 등의 많은 서적을 편찬 ·간행하여 한국 문화사상 황금기를 이룩해 놓았다. 그러나 56년(세조 2) 단종(端宗) 복위를 꾀한, 후의 사육신(死六臣)을 비롯하여 반대파 인사가 집현전에서 많이 나오자, 세조(世祖)는 집현전을 폐지하는 한편 소장된 서적은 예문관(藝文館)에서 관장하게 하였다.

※ 경복궁 수정전 (사진 설명)
설명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조선 고종. 세종 때 집현전으로 쓰이던 건물로서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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