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衛靈公篇 20章

○ 子曰 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謝氏曰 君子는 無不反求諸己요 小人은 反是니 此君子小人所以分也니라

   ◎楊氏曰 君子雖不病人之不己知나 然이나 亦疾沒世而名不稱也요 雖疾沒世而名不稱이나 然이나 所以求者는 亦反諸己而已라 小人은 求諸人이라 故로 違道干譽하여 無所不至니라 三者는 文不相蒙이나 而意實相足하니 亦記言者之意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실패의 원인을 돌이켜)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사씨가 말하였다. “군자는 자기 몸에 돌이켜 찾지 않음이 없고, 소인은 이와 반대이니, 이는 군자와 소인이 분별되는 이유이다.”

    ◎양씨가 말하였다. “군자는 비록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으나 또한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며, 비록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나 찾는 것은 또한 자기 몸에 돌이킬 뿐이다.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그러므로 道를 어기면서 명예를 구하여 이르지 못하는(행하지 못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문장이 서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뜻이 실로 서로 충족되니, 또한 공자의 말씀을 기록한 자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