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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일반 | 병오년(2026) 대종중 달력을 받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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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允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12-23 19:59 조회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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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종중 발행 병오년 달력을 받았습니다. 

2022년 달력 이후 문정공-평도공-문강공 신도비명을 소재로 달력을 만들었고, 4년만에 선조들의 글씨를 소재로 달력을 만들었기에 옛 분들의 글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월은 백석(박태유)의 글씨인데, 어디서 많이 읽어본 내용이기에 기억을 더듬어보니, 고문진보 후집에 실려있는 등왕각서(騰王閣序 - 당나라 왕발(王勃))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요음부창(遙吟俯暢)하니, 일흥천비(逸興遄飛)라. 상뢰발이청풍생(爽籟發而淸風生)하고, 섬가응이백운알(纖歌應而白雲遏)이라. 

멀리 읊조리고 굽어 노래하니, 고상한 흥취가 빨리 일어난다. 상쾌한 퉁소 소리가 나니 맑은 바람 일어나고, 가냘픈 노랫소리가 모이니 흰구름도 멈춘다.

 

6월은 우초(박시수)의 칠언배율(칠언율시에서 확장된 형식)이 실려있고, 

나머지 달에 실려있는 글들은 모두 편지 형식입니다.  

 

그런데 11월 16세 태서(泰舒 1651생), 12월 17세 필재(弼載 1688생) 두 분의 편지는 문중 항렬과 생년을 고려하여 2월과 5월에 각각 실려야 마땅한데, 가장 뒷쪽에 배치한 것은 편집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결과물 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약간의 수정할 부분이 있는데, 

6월의 21세 박시수의 어머니는 "봉조하 서명응의 딸로"는 "판중추부사 서명응(徐命鷹)의 딸로" 수정하고, (봉조하는 당상관 이상이 치사한 뒤에 임명되는 명예직)

12월의 17세 박필재의 "자는 성적(聖積)"을 "자는 성적(聖適), 호는 냉와(冷窩)"라고 세보의 내용대로 수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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