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에서는 이 말이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를 뜻하는 관용어로 쓰입니다.

구)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이 직원들에게 자주하던 말이  "해보기나 했어?" 입니다.

주어진 여건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밝혀주고 있는데, 새롭게 개선하고 혁신할 생각은 안하고, 현실에 머물러 있으려고만 하는 것을 '복지부동'이라고 말합니다.

가마솥에 물을 붓고 개구리를 넣어 놓은 후,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개구리는 어찌 됩니까?

서서히 따뜻해지니까 '따뜻하니 살기 좋다' 하며 자기 몸이 익어가는 줄도 모르다 죽게됩니다.

새롬빌딩은 건축한 지 29년이나 된 9층 건물이라서 신축을 하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신축을 하면 4층까지 밖에 건축허가가 안되므로, 리모델링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때마침 임차인이 내년 3월에 나가겠다고 하므로,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리모델링을 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물며 건축자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아야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1. 부동산 경기가 안좋으니 신규 투자를 하지말고, 고장난 부분은 땜빵하는 식으로 고쳐쓰고, 저가의 임대료를 받으며 썩어가는 건물을 그대로 방치했던 과거의 대종중 담당자들은 '伏地不動'을 넘어서 선조님들이 남겨주신 자산 가치를 훼손하는 '業務怠慢'을 일삼았을 뿐 입니다.

2. 컨설팅 회사가 '리모델링후 사업성에 자신이 있으면 70억을 담보 제공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라는 주장'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공사비를 담보로 제공하며 건축공사를 수행하는 공사 도급업자가 있습니까?

사업성이 있다는 반증으로 컨설팅 업체는 새롬빌딩을 360억에 자신들에게 매도하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합니다.

3. 새롬빌딩의 입지 여건을 살펴보면, 서초구 잠원동 18-1/13/14번지 대지1118㎡ (공시지가 182.4억원), 철근콘크리트조 건물 연면적 5150㎡ (싯가표준액 23.4억원) 입니다. 토지 가액에 비해 29년된 건물의 싯가표준액은 저렴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리모델링을 통한 건물의 생명을 연장하고,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70억의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300m(도보 4분) 거리이며, 심지어 건물의 절반이 경부고속도로에 노출되는 광고 효과를 가진 입지조건인데, 무엇을 염려하겠습니까? 거지같은 건물로 임차인을 찾으면 거지같은 임차인만 찾아올 뿐 입니다.

(본인도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금년에 공시지가 6.2억의 잡종지에 있는 2억짜리 종묘배양장(불법창고)을 철거하고, 8.4억을 투자하여 물류창고(합법창고)를 신축하였습니다. 무모한 투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신도시 개발로 인한 대도시 인근 도로 변의 합법창고 부족으로 인한 임대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투자비는 7년이면 회수할 수 있고, 지가 상승은 덤으로 따라오게 될 것 입니다.)

45년 전 고1 영어 교과서에 실려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납니다. 

시는 인생의 선택과 그로 인한 운명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다룬 작품으로서, 독자에게 삶의 선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가지 않은 길이 낯 설고 두렵기는 하겠지만, 宗人들이 한마음으로 대종중 집행부를 支指하고 聲援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 監察한다면, 그 결과가 좋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의 내용연한은 40년으로 새롬빌딩은 11년 남았습니다. 

기왕에 리모델링을 하는 바에는 철골조 등의 구조보강을 통해 건물의 사용연한을 30년 더 늘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 합니다. 

반성부원군후 宗緖 拜上